미세 플라스틱까지 관리하는 청호나이스 '에스프레카페'

입력 2024-02-13 15:50   수정 2024-02-14 09:25


청호나이스가 커피 머신에 얼음정수기를 결합한 ‘에스프레카페’로 국내외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에스프레카페는 가로 29㎝, 세로 51.5㎝, 높이 47.5㎝로 싱크대에 거치해 이용할 수 있는 ‘카운터탑’형 커피·냉온수·얼음 올인원 제품이다. 정수 2.4ℓ, 냉수 1.6ℓ, 온수 0.57ℓ, 얼음 0.52㎏ 용량으로, 블랙과 오트밀베이지의 두 가지 색상을 선택할 수 있다. 커피는 에스프레소, 룽고, 아메리카노, 소프트 아메리카노 등 네 가지 스타일로 추출할 수 있다.
○고급 원두·필터 기술로 차별화
최고급 원두로 고급스러운 제품을 찾는 고객을 공략한다는 게 청호나이스의 전략이다. '자메이카 블루마운틴100%' 원두의 커피 캡슐을 선보인 이유다. 해발 2000m 이상 고산지대에서 수확한 원두를 100% 이용해 만든 캡슐로 원산지 자메이카와 제조사 지모카로부터 증명서를 발급받았다.

해발 2256m의 블루마운틴은 자메이카 동부 블루 산맥의 최고봉으로, 공기가 습하고 시원한 데다 토양이 비옥해 열매가 천천히 숙성된다. 고밀도 산미와 쓴맛이 조화를 이룬 커피를 생산할 수 있는 배경이다.

현재 청호나이스는 자메이카 블루마운틴100%를 포함해 △아라비카100% △프렌치바닐라 △아르떼 △모닝 △디카페이나토 △콜롬비아 등에스프레카페용 커피 캡슐 7종을 내놓고 있다. 정기 배송을 신청하면 최대 45% 할인된 가격에 무료 배송으로 캡슐을 받아볼 수 있다.

물 품질도 인정받으며 유럽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청호나이스는 커피 맛에 민감하고 지하수에 석회질이 섞여 있어 생수 문화가 발달한 유럽 시장에 커피·정수기 올인원 제품으로 도전장을 냈다. 지난해 9월엔 유럽 최대 규모 박람회인 독일 ‘IFA 2023’에 참가해 신제품을 선보였다. 11월엔 세계 최대 물 산업 전시회 '아쿠아텍 암스테르담 2023'에선 정수기와 부품 소재를 내놨다.

청호나이스는 지난해 12월 제 60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2000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 지난해 상반기 유럽, 북미 등 해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0% 이상 증가한 결과다. 현재 청호나이스는 전 세계 66개국에 에스프레카페 등 정수기를 수출하고 있다.
○‘미세플라스틱’ 99% 제거
불순물 여과에 필수적인 카본 블록 기술력이 물 품질을 향상시키는 밑바탕이 됐다는 평가다. 카본 블록은 활성탄, 바인더 등을 압출한 제품이다. 청호나이스는 잔류염소, 클로라민 등 36개 유해 항목에 대한 검사를 완료했다.

에스프레카페는 카본필터로 미세 플라스틱 문제까지 해결했다. 미세 플라스틱은 지름이 5㎜ 이하 고체형 플라스틱 입자로, 크기가 작아 바람과 물을 타고 이동하기 쉽다. 지름이 10㎛ 이하인 미세 플라스틱은 소화기관과 혈관벽을 뚫고 인체에 잔류할 수 있고, 1㎚ 이하 나노 플라스틱은 세포벽으로 침투해 염증이나 미토콘드리아 손상을 일으킬 수 있다.

카본블록을 포함해 청호나이스가 에스프레카페에 적용한 필터는 미세플라스틱을 99% 이상 제거할 수 있다. 지난해 미국국가표준협회 공인 기관인 미국위생협회(NSF)의 NSF401·NSF42 인증을 받아 국제수질협회로부터 미세 플라스틱 제거 성능을 인정받았다. NSF401은 미세 플라스틱, 잔류 의약품, 내분비 교란물질에 대한 인증이다. NSF42는 미립자나 물맛에 영향을 미치는 잔류 염소 등에 대한 인증이다. 총 용존 고형물질(TDS) 등에 대한 제거 능력 뿐만 아니라 맛과 냄새에 대한 성능까지 확인받은 셈이다.

김동주 기자 djdd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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